본문 바로가기
일본 그리고 일본어 이야기/일본 여행 이야기

[2023/03 미에-나고야 4박 5일] 리프레시 여행

by TastyTravel 2023. 4. 26.

요즘 여러가지로 지친 거 같기도 하고...

좀 쉬면서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충동적으로 저렴한 티켓 끊어서 훌쩍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나고야였습니다만, 현지의 지인을 만날 일정을 추가해서 바로 옆인 미에 현을 추가.

이 날의 인천공항은...전체적으로 한산한 편이었는데, 일본행 노선의 체크인 카운터만 엄청나게 붐비고 있었습니다.

출국하는 한국인과 귀국하는 일본인 양쪽 모두 많은 느낌.

츄부국제공항 행 제주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일본 노선에서 굳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탈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2016년에 오고 처음 와 보는 센트레아...츄부국제공항.

7년만이네요.

바로 킨테츠를 타고 미에 현 욧카이치로 이동했습니다.

저렴하고 좁은, 전형적인 비즈니스호텔인 '욧카이치 어반 호텔'

바로 근처에 '욧카이치 시티 호텔'이 있어서 정말 헷갈리겠다 싶습니다.

지인과 합류해서, 아직 해는 쨍쨍하지만 식사 겸 한 잔...

예약해 둔 가게 오픈 시간이 아직이라, 타치노미야에서 가볍게 딱 한 잔.

예약해 둔 가게 '샐러리맨 갓포 에이타로'

꽤 마음에 드는 가게였습니다. 후기는 별도로 남기기로...

숙취를 안고 다음날 나고야로 이동.

7년만에 보는 나고야 TV타워.

'통풍나베' 라니 정말 맛있어 보이긴 하는데 동시에 너무 무섭네요...

가볍게 카레우동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3박 이용한 곳은 호텔 리브맥스.

3박에 이런저런 할인 다 해서 15,444엔...어딜 가도 숙박비가 터져나가는 마당에, 이 정도면 아주 저렴합니다.

나고야에도 한국 음식점은 많네요.

미소오뎅으로 유명한 '시마쇼' 에서 1차 저녁.

 

미소니코미우동으로 부족한 양을 채우고...

'바 큐라소' 에서 칵테일 한 잔.

 

 

다음날 아침은 나고야답게 카페의 모닝으로 때우고...

점심은 나고야의 소울푸드라는 앙카케 파스타로.

...별도 후기는 남길 예정입니다만 정말 끔찍했습니다.

저녁식사는 지하 술집거리에 있는 스시야 '톤보' 에서 먹고...

전국구로 유명하다는 '바 반즈' 에서 1시간 짧고 빠르게 마시고 난 다음에...

'죠죠 바 모리오쵸' 에서 잠깐 휴식.

아무래도 컨셉으로 가는 곳이지 먹고 마시는 게 메인인 곳은 아닙니다.

타이완라멘으로 유명한 '미센'에서 얼큰한 라멘 한 그릇으로 1차 해장을 하고..

1시간 동안 일본주를 이것저것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교자를 파는 이자카야에서 마무리 한 잔.

친치로(주사위놀이) 에서 연속으로 같은 수가 나오는 바람에 공짜로 두어 잔 먹었네요.

다음날은 이제 출국 전날이니 가볍게 쇼핑도 해야죠.

나고야 하면 에비센베...

정말 왕창 샀습니다. 워낙에 새우를 좋아해서...

 

 

점심은 전날 먹은 술도 있고 해서, 라멘으로.

멘마(죽순)가 잔뜩 들어간 특이한 라멘이었습니다.

저녁은, 조금 멀리 나와서 나고야역 앞으로 와 봤습니다.

우설구이 한 접시와 선술집 안주로 저녁을 마치고 주변 탐색.

과연 '부산오뎅'을 주문하면 일본인들은 어떻게 느낄지...ㅋㅋㅋㅋ

한국음식 파는 술집이 많기는 진짜 많네요.

만두집을 좀 가 보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어센틱 바 한 군데에서 가볍게 몇 잔 먹고.

'통조림 바 Kanso' 에서 여러 가지 통조림 + 술을 한참 즐기는 것으로 음주일정은 모두 마무리.

쇼핑하러 간 곳에서...미초 브랜드의 술을 발견해서 한 장.

...창정이형...?

예전에 오사카에서는 타바스코 자판기를 봤던 거 같은데, 여기서는 식초 자판기를 보네요.

그냥 돌아가기가 못내 아쉬워서 마제소바 한 그릇으로 마무리.

다음날은 나고야역에서 히츠마부시로 마지막 식사.

다시 특급 뮤 스카이를 타고 츄부국제공항으로...

제주항공은 2터미널인데...상당히 걸어야 합니다.

아직 면세점도 거의 안 열려 있는 수준이고...정상화까지는 멀었네요.

돈카츠를 올린 돈코츠 라멘이라니 저는 사양하고 싶네요...

그리고 귀국.

진짜 먹고 마시고 말고는 아무것도 안 한 5일간이었습니다.

머리속을 정리하고 리프레시하러 간 건데...그 목적 자체는 이루지 못한 거 같지만, 그래도 좋았네요.

올해는 개인적으로 좀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다 보니, 좀 자주자주 여행지로 도망가지 않을까 싶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