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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일본에서 먹는 이야기

[후쿠오카] 다이묘, [츠나파하] - 후쿠오카에서 맛보는 스리랑카 카레

by TastyTravel 2023. 4. 12.

일본 가서 웬 카레?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일본 사람들은 솔직히, 카레에 환장한 편입니다.

...딱히 비하발언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일본 사람들은 카레를 정말 자주 먹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라면 먹는 것과 비슷합니다.

(2021년 한국 1인당 라면 소비량 73개, 2015년 일본인 1인당 연간 카레 섭취 약 79회)

https://www.sbcurry.com/faq/faq-463/

그러다 보니, 일본식 '카레라이스' 말고도, 인도나 네팔 등의 커리에도 저항감이 크게 없는 듯 합니다.

맛있는 가게도 많고요.

이 곳도 그런 가게 중 하나입니다.

20년 이상 영업중인 스리랑카 카레 [츠나파하].

건물 5층에 위치한 곳입니다.

타베로그의 아시아 에스닉 푸드 부문 2022 백명점 선정...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데, 4층에 한국 음식점이 있다 보니 이런 걸 볼 수 있습니다...

오후 5시까지 주문할 수 있는 런치메뉴. 카레에 샐러드, 아이스, 홍차가 딸려옵니다.

카레 종류를 고르고, 밥 양과 매운 정도를 고르면 됩니다.

저는 스리랑카 카레 '리얼 레드' 매운맛 5배 (최고) 를 주문했습니다.

맵지 않은 카레로 1회 리필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런치 이외에 주문할 수 있는 메뉴...

그리고 나온 카레의 비주얼....

일단...상당히 매웠습니다.

한국인 기준으로도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힘들 수준의 맛.

치킨 카레와 야채 카레 2종을 배합한 것이라고 하는데, 매운맛에 지지 않는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정체는 잘 모르겠지만 매력적인 향신료의 느낌도 그렇고...

고기는 부드럽고, 콩도 고소하고 달큰한...매운 카레와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카레가 깊지 않은 그릇에 얇게 깔려 있는 느낌이라, 한번 리필해 먹으면 딱 맞을 정도.

리필은 맵지 않은 카레라, 감칠맛과 복잡한 향을 즐기기에 더 좋았습니다.

세트에 포함된 홍차와 아이스크림은 역시 매운 음식에 어울리는 마무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스리랑카 음식점을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안산 정도라면 있을 듯..), 색다른 경험이었네요.

너무 맵지 않게...한 2-3단계 정도로 주문해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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