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는 좋은바가 많죠.
모모타, 하트스프링스, 그리고...
타베로그 평점 4. 무려 '전국' 10위를 자랑하는 [바 오스카] 도 있죠.
오스카도 지난 연말 여행에서 찾아갔습니다.

1 Chome-10-29 Daimyo, Chuo Ward, Fukuoka, 810-0041 일본
하얀색 유니폼을 입은 바텐더 여러 분들 (오너 포함) 이 반갑고 정중하게 맞아 주시는 곳입니다.
여기도 2019년에 처음 방문했었는데, 4년만에 찾아오게 된 셈이네요.

메뉴판도 잘 되어 있고, 가격도 1000~1400엔 수준으로 매우 합리적입니다.
무엇보다도 오리지널 칵테일이 많다는 점은 굳이 찾아갈 이유가 되죠.

칵테일 중 '쿄 니시키' 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브랜디와 매실주, 레몬, 슬로 진, 진저에일.
재료가 이미 포도 매실 레몬 자두...복잡하면서도 새콤달콤한 과일들의 맛과 향이 상상되는데, 상상 이상입니다.
얼핏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복잡한 맛과 향을 진저에일의 향과 탄산감으로 잘 묶어냈네요.

라프로익 10년 하이볼입니다.
이런 단순한 메뉴를 굳이...?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단순하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다시한번 마셔 보고 싶은 칵테일도 있습니다.
역시 생각대로 맛있었고...동행한 지인은 한 모금 맛보더니 '라프로익을 하이볼로 마실 생각도 못 해 봤다' 라고.
이렇게 라프로익 하이볼의 매력을 전파...(?)

그리고 이 가게의 오리지널 칵테일(애니버서리 칵테일) 중 '오스카 넘버 2' 를 주문했습니다.
진, 그린애플, 팜펠무제(자몽 리큐르), 라임을 하드쉐이킹한 상큼하고 짜릿한 맛이 마음에 듭니다.
보통 바는 혼자 가는 편인데, 이 날은 지인들과의 방문이라 술보다는 대화에 더 집중한 느낌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단 세 잔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다음 방문을 기대하게 되네요.
2019년과 2022년의 방문 모두 그랬듯, 다음 방문도 즐거운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잘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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