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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일본에서 먹는 이야기

[후쿠오카] 텐진, [효탄스시] - 누구나 좋아하는 '그 가게'

by TastyTravel 2023. 3. 18.

후쿠오카, 오사카는 역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 여행지이다 보니, 여행 가 본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가게도 많습니다.

이 가게도 그런 가게 중 하나인데, 그 동안은 좀처럼 가 볼 기회가 없다가 이번에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텐진의 [효탄스시] 입니다.

효탄 스시

일본 〒810-0001 Fukuoka, Chuo Ward, Tenjin, 2 Chome−10−20 新天閣ビル 2F

ひょうたん寿司 (西鉄福岡(天神)/寿司)

★★★☆☆3.59 ■予算(夜):¥5,000~¥5,999

 

이 사진은 식사 마치고 나올 때 찍은 사진인데...

디너타임 오픈 15분 전쯤에 가도 줄이 계단 아래까지 쭉 늘어서 있는 가게입니다.

(2층~계단~1층까지 줄이 생깁니다. 사진에는 찍혀 있지 않지만, 안에는 아직도 줄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오픈시간 전에 미리 가 계시는 편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첫 타임에 들어갈 수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니까요.

저는 계단 중간쯤 서 있었던지라, 오픈하자마자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야 뭐 옷도 수트고 말도 일본어로 하고 해서 일본어 메뉴판을 받았습니다만,

관광객 분들은 영어 메뉴판 받으실 수 있습니다.

생맥주 병맥주에 일본주 소주 와인 하이볼...

가격이 싸지는 않지만, '초밥집의 술' 이라고 생각하면 또 비싸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이쪽은 회, 해산물, 요리 종류.

초밥 단품 메뉴.

초밥 세트와 좀 비싼 고급 초밥류....

첫 방문이니 고민할 것 없이 3,200엔짜리 '오늘의 특선 재료 모둠'을.

새우에 전복, 아나고, 관자, 성게, 대뱃살에 연어알...'특선' 이라고 부를 만한 재료들입니다.

밥 크기 좋고(너무 큰 건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편..) 무엇보다도 식재료 자체가 정말 너무 대단히 좋습니다.

선도나 품질이나,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더 바랄 게 없죠.

달아야 할 재료(관자, 새우, 우니)는 달고, 기름져야 할 재료(대뱃살, 등푸른생선) 는 기름지고...

눈 깜짝할 새에 한 판이 사라집니다.

메뉴 중에 '갈치 통 튀김' (480엔) 이 있어서, 새우튀김 (2개 580엔) 과 함께 주문.

우리나라에서는 갈치를 구워먹거나 조림으로는 먹지만 튀김으로는 잘 먹지 않으니까요. 한번 경험삼아...

가격대비 상당히 크기가 커서 놀랐습니다.

맛은...뭐 갈치야 워낙에 맛있는 생선이라 좋기는 한데, 크게 임팩트 있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둘이서 갔다면 하나 나눠서 맛봐도 나쁘지 않았겠습니다만, 혼자서는 양도 좀 부담이 있구요.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는 식재료인 청어알 초밥과, 우니를 하나 더.

이날 우니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지만, 그래도 맛은 있으니까요...

생새우..쿠루마에비도 빠지면 섭섭하죠.

게살+게장. 이게 뭐 맛없을 수가 있나요.

아마 광어였을 텐데, 요건 그냥 평범하게 맛있었던...

이건 상어 지느러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식감 말고는 뭐 별 게 없었습니다.

노도구로(눈볼대)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불질해서 확 살아난 기름맛 + 사르르 녹아내리는 살이 일품.

시라코(정소). 기름진 게 사르르 녹아내리는 맛...

이건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고 주문했는데...기억이 잘 안 나네요. 맛은 뭐 평범한 등푸른생선.

꼬들꼬들하고 신선한 소라.

마지막에는 기름진 걸 하나 불질해서....

마지막으로, 세트에 포함된 생선 된장국을 청하고 식사를 마쳤습니다.

회전스시도 아닌데 이 맛과 양에 이 가격이면 뭐...괜히 현지인/여행자 할 것 없이 모두가 줄을 서는 가게가 아니네요.

가능하면 여행지에서는 새로운 가게를 찾아가는 주의입니다만, 여기는 또 가고 싶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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