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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일본에서 먹는 이야기

[히타] 쿠마, [쟝구이] - 교자, 술, 밥. 오직 그것뿐

by TastyTravel 2023. 3. 13.

히타의 밤은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갈 곳이 없는 건 또 아니더라구요.

오로지 교자 하나로 승부하는 전문점, [쟝구이] 입니다.

じゃんぐい

1 Chome-1-5 Kuma, Hita, Oita 877-0044 일본

じゃんぐい (日田/餃子)

★★★☆☆3.07 ■予算(夜):¥1,000~¥1,999

 

거의 문 닫을 시간이 다 되어서야 찾아갔습니다.

주방에 할머님 한 분, 홀은 남성분 한 분이 맡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손님 한 분이 교자에 소주 미즈와리를 마시고 있었고...

마침 딱 라스트 오더 시간이라 해서, 교자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메뉴는 정말 단순하게, 교자 (포장은 10엔 더 저렴) 그리고 밥뿐입니다.

세금 10% 포함 440엔이면 정말 싸네요.

음료 메뉴 쪽이 종류가 더 많네요. 에비스 병도 있고...

그리고 얼마 안 걸려서 나온 교자 2인분...

바닥은 바삭, 위쪽은 쫄깃하고, 날개를 크게크게 붙이는 스타일이라 엄청 많아 보이지만, 교자 자체가 크지는 않습니다.

작지만 부추와 고기가 나름 알차게 들어차 있어 나름 맛은 괜찮습니다.

다른 메뉴 없이 교자 하나만 파는 전문점다운 수준은 충분히 됩니다.

아무래도 동네가 동네다 보니, 젊은 외지인이 혼자 늦은 시간에 오는 일은 잘 없나 봅니다.

가게 분, 그리고 옆에서 혼자 마시고 있던 손님과 어울려 한참 이야기를 했습니다.

손님 분은 큐슈 어디서 개인병원을 경영하는 의사양반이랬나...한국 얘기, 여행 얘기, 술 얘기를 한참 한 기억이 있네요.

여튼, 선택지가 많지 않은 동네 히타에서 이 정도면 기억해 둘 만 한 집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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