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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일본에서 먹는 이야기

[후쿠오카] 텐진, [텐푸라 히라오 아크로스점] - 오픈런 대기줄만 3바퀴인 인기 폭발 텐푸라 전문점

by TastyTravel 2023. 3. 16.

라는 게...'신발을 튀겨도 맛있다' 라고는 하지만, 간단한 음식은 아닙니다.

튀김옷, 온도, 기름 등등 여러 변수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음식이 되죠.

그런 의미에서, 일본에 가면 가끔 '텐푸라 잘 하는 집' 을 찾아서 먹고는 합니다.

후쿠오카에서는 이 곳이 가장 인기있는 가게 중 하나라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텐푸라 히라오 아크로스점] 입니다.

텐푸라 히라오 텐진아크로스점

일본 〒810-0001 Fukuoka, Chuo Ward, Tenjin, 1 Chome−1−1 アクロス福岡 B2F

天麩羅処ひらお アクロス店 (天神/天ぷら)

★★★☆☆3.59 ■予算(夜):~¥999

 

텐진에 위치한 대형 복합 문화시설 [아크로스 후쿠오카] 의 지하 식당가에 있는 지점입니다.

입구의 모습....

오전 10시 30분 오픈입니다만, 10시를 넘기면 이미 가게 앞에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오픈 시간이 되면 가게 전 좌석을 2바퀴는 돌릴 만큼 줄이 늘어서 있고, 식사 마치고 나와도 줄 길이가 그대로입니다.

점심시간 맞춰서 가지 마시고, 아점 먹는다는 생각으로 10시에 줄 서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오픈 전에 내부 사진을 한 장.

좌석은 주방을 둘러싼 바 테이블 구조의 '혼밥 최적화' 구조입니다.

오픈키친인데다, 식탁과 배기구를 모두 꼼꼼히 닦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주문은 식권 자판기에서 식권을 사서 착석 후 식권을 내는 방식입니다.

메뉴가 뭐뭐 있는지는 위에 있는 타베로그 링크를 참고하시고...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10시 반입니다만, 맥주는 빠뜨릴 수 없죠.

가장 비싼 1,200엔짜리 정식 (임연수, 소프트쉘 새우, 명란젓, 오징어, 야채 3종) 에 새우와 관자를 추가했습니다.

일본치고는 정말 드물게 기본 반찬 (오징어젓) 이 나오는데, 더더욱 놀랍게도 리필이 됩니다.

정식을 주문했기 때문에 나오는 밥과 된장국. 일부러 밥은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습니다.

텐푸라는 한번에 다 나오는 방식은 아니고, 튀겨지는 대로 하나씩 차례로 앞접시에 얹어줍니다.

소프트쉘 새우.

원래 새우는 껍질째 먹는 걸 좋아하는데, 부드러우니 더 좋네요.

새우 크기도 큼직하고, 맛있습니다.

튀김옷이 재료에 방해가 되지 않는 딱 적당한 두께인데다, 기름도 많이 먹지 않은 잘 튀긴 튀김이네요.

임연수.

담백하고 부드러운 생선살에 얇고 바삭한 튀김의 식감이 이루는 대비가 마음에 듭니다.

단호박.

단호박은 그리 좋아하는 식재료가 아니지만, 그래도 튀김은 맛있네요.

명란젓.

명란젓 튀김이라는 건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보는데,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많이 짜지도 않고...말 그대로 '겉바속촉' 하게 잘 튀겨냈습니다.

딱 심지 부분만 명란젓 그대로의 느낌?

관자.

사진을 저렇게 찍어서 잘 안 보이는데, 두툼하고 쫄깃하면서 부드럽습니다.

이쯤에서 맥주를 한 잔 더 주문할까 말까 엄청나게 고민했습니다(극찬)

가지.

가지는 원래 잘 튀기면 맛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지도 맛있습니다...

피망.

평범하게 맛있습니다.

오징어.

이게 진짜 오징어튀김인가...? 싶은 생각이 잠깐 듭니다.

탄력은 있으나 부드러운 오징어의 식감도 좋고, 또 맛이 옅은 식재료인 오징어를 튀김이 덮어버리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튀김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으면, 불만 가지기가 힘들죠.

정말 대단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후쿠오카 가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다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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