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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일본에서 먹는 이야기

[후쿠오카] 나카스, [왕교자] - 심야에도 줄이 끊이지 않는 나카스의 마지막 한 끼

by TastyTravel 2023. 3. 25.

은 밤의 나카스를 지키는 가게 중 한 곳입니다.

들어가 보려고 세 번을 시도했습니다만, 두 번은 만석 + 대기줄까지 길어서 포기했던...

[왕교자] 입니다.

王餃子 (中洲川端/ラーメン)

★★★☆☆3.55 ■中洲の夜を〆るなら<博多しょうゆラーメン>でしょ!ド直球な一杯、すすれば旨さが分かる!! ■予算(夜):¥2,000~¥2,999

 

이 날도 거의 만석이기는 했는데, 카운터에 딱 한 자리 남아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손님 대부분은 어느 정도 나이가 되는 남성, 그것도 대체로 많이 마신 듯이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그 중 하나긴 하지만요.

따라서 자연히 왁자지껄한 분위기.

가게 이름은 '교자' 지만, 대표메뉴는 닭육수로 만든 쇼유라멘이라고 하네요.

교자는 500엔, 라멘은 720엔...

교자 이름이 '녹색 한입 교자' 라고 되어 있는데, 파와 부추를 아낌없이 많이 넣은 초록색 소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피도 다 직접 만든다고 하네요.

마음같아서는 둘 다 주문하고 싶었는데, 위장에 남은 공간이 그만큼은 안 될 것 같아서 교자만 2인분 주문했습니다.

...각각 하나씩 시킬 걸 그랬네요. 생각해 보니.

맛있게 먹는 법...

일일이 손으로 만든, 간이 된 교자라 처음에는 그냥 먹어 보고 그 다음에는 소스와 라유, 마지막으로 식초와 후추로 먹어 보라고 합니다.

식초+후추는 [고독한 미식가] 에서도 다뤘던 바 있는 조합인데, 여기에도 있네요.

그리고 2인분 총 16개가 금방 나옵니다.

파와 부추, 돼지고기와...아마 양배추? 가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고기의 감칠맛과 채소류의 식감과 단맛이 잘 어우러진 맛있는 교자입니다.

한쪽은 바삭하게 잘 구워냈기도 했고...일단 피 자체가 굉장히 쫄깃하네요.

메뉴판에 쓰여 있던 것처럼, 간이 어느 정도 되어 있어서 따로 소스를 찍을 필요 없을 정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소스나 식초 등을 이용해서 조금씩 맛이 바뀌는 걸 즐기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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