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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일본에서 먹는 이야기

[유후인] 유후인초, [이자카야 굿상] - 유후인의 밤을 홀로 밝히는 등불

by TastyTravel 2023. 3. 5.

오후 6시가 지나면, 유후인에 열려 있는 가게는 거의 없습니다.

아주 없지는 않지만...없는 거나 다름없는 수준이죠.

길거리에 불도 꺼지고 해서, 돌아다니는 것 자체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 유후인에서, 정말 드물게도 늦게까지 열려 있는 이자카야를 하나 찾았습니다.

[이자카야 굿상] 입니다.

3075-1 Yufuinchō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3075-1 Yufuinchō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호텔에서 여기까지 가는 길도 정말 어둡고 길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어둠을 밝히는 가게의 불빛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

주류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히타에는 삿포로 맥주 공장도 있어서, '공장 직송 생맥주' 도 어필하고 있네요.

간단한 안주, 해산물, 고기, 요리 종류 모두 다양합니다.

추천메뉴, 횟감 등 그날그날 바뀌는 메뉴, 그리고 일본주 등은 따로 화이트보드에...

일단은 생맥주 한 잔. 기본안주는 심플합니다.

이제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풀때기(...) 가 좀 당겨서...

'명물 굿상 샐러드' 를 하프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양이 많네요.

게다가 튀긴 면이 깔려 있는 샐러드라 은근 배도 찹니다...

그 외에는 평범하게 상큼하고 맛있는 샐러드. 드레싱 간이 살짝 센 게 확실히 술집 메뉴다운 느낌입니다.

표고 치즈구이...를 시켰는데, 표고에 치즈를 얹었을 줄 알았는데 치즈 속에 표고를 파묻어(...) 버렸습니다.

조합 자체는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말고기 육회.

이렇게 썰어서 양념을 해 놓으니 소고기 육회와 크게 다르지 않네요. 조금 더 씹는 맛이 있는 정도?

매실주를 소다로 한 잔.

마무리로, 일본주에 아카에비(새우) 와 정어리 회...

유후인은 산속이지만 해산물 선도는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밤 늦게 여는 가게 자체가 적은 곳이라, 열려 있기만 하면 감지덕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양도 많고 퀄리티도 좋았습니다.

저 말고도 여행객도 한 분 계셨고, 누가 봐도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테이블도 두엇 있었고요.

유후인의 밤이 좀 무료하다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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