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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일본에서 먹는 이야기

[히타] 쿠마, [미쿠마 반점] - 50년 역사의 히타 야키소바 전문점

by TastyTravel 2023. 2. 26.

자체야 뭐 이제는 한국에서도 모르는 사람 없는 메이저한 음식이 되었습니다만...

히타에는 '히타 야키소바' 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https://ja.wikipedia.org/wiki/%E6%97%A5%E7%94%B0%E3%82%84%E3%81%8D%E3%81%9D%E3%81%B0

 

기본적으로는 일반 야키소바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볶는' 요리인 야키소바와는 달리 면이 단단하에 눌어붙을 정도로 철판에 '구워' 내는 요리라는 점이 조금 다른 점입니다.

히타의 음식점 '소후렌' 에서 '굽는 면 요리는 없을까?' 하는 발상에 바탕해서 1950년대에 개발한 음식이라고 하는데...

사실 같은 음식을 조리법만 좀 바꿨을 뿐이고, '칸사이풍 오코노미야키' 와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 보다도 차이가 적은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은 좀 듭니다.

그래도, 동네 이름을 붙인 음식이니 한번쯤은 먹어봐야겠죠.

찾아간 곳은, [미쿠마 반점] 입니다.

みくま飯店 (日田/焼きそば)

★★★☆☆3.53 ■予算(夜):~¥999

 

1970년대 초에 개업했으니, 여기도 50년 이상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오래된 식당입니다.

일본식 중화요릿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심플한 메뉴판입니다.

야키소바와 교자, 맥주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꽝꽝 얼어 있는 차가운 잔과 함께 내어주시네요.

국물(스프)은 별도 주문하지 않았습니다만, 음식을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듯 합니다.

돈코츠 국물인데, 기름지거나 꾸덕하지는 않고 라이트한 느낌입니다. 아마도 라멘에도 같은 국물을 쓰겠죠?

히타 야키소바.

숙주와 돼지고기, 파가 부재료로 들어가 있습니다.

면은 이렇게 철판에 구워진 부분과 평범하게 볶아낸 부분이 혼재되어 있어, 먹는 동안 질리지 않는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파와 숙주도 아삭한 느낌이 남아 있어, [부드러운 면] + [면의 단단한 부분] + [숙주, 파] 의 세 가지 식감이 잘 섞인 음식이네요.

간 자체는 소스 베이스라 일반적인 야키소바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교자는 하나하나 크기는 크지 않고, 쫄깃한 피의 한입사이즈 교자입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맥주안주 하기 좋은 교자.

히타 야키소바는 아주 특별한 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어 볼 가치는 있었습니다.

히타라는 도시에 갈 일 자체가 웬만하면 잘 없기는 하지만, '다시 가게 된다면' 다른 가게의 야키소바도 먹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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