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타치노미를 좋아합니다.
서서 마시다 보면 좀 정신을 더 차리고 마시게 되는 것도 있고, (일반적으로는) 저렴하면서, 가게마다 지역마다 다양한 손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곳은 히가시우메다 역 근처, 번화가인 소네자키에 위치한 [타치노미 진베] 입니다.
거의 라스트오더 30분 전쯤? 주변을 구경하다가 잠깐 들러나 보자 싶어서 들어갔네요.
2 Chome-14-7 Sonezaki, Kita Ward, Osaka, 530-0057 일본
라스트 오더까지 30분 남았다고 하지만, 뭐 잠깐 쉬면서 가볍게 한잔 먹고 갈 수 있는 게 이런 가게의 매력이니까요.
시간이 짧은 건 전혀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마감 직전이라, 남은 메뉴가 있느냐가 문제...
일단 탐색전 차원에서, 가볍게 에이히레에 하이볼....
재떨이가 말해주듯, 이곳은 여느 일본의 술집들처럼 흡연 가능한 곳...
도쿄 올림픽 때 법령 강화로 실내 흡연 규제가 많이 강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이런 곳은 남아 있습니다.
음료는 대체로 390엔부터, 큰 잔이나 병은 690엔 (세금 별도) 정도...
이 정도면 충분히 저렴한 편입니다.
오뎅이 눈에 띄어서 있는 걸로 대충 주문했는데, 무가 굉장히 크고 맛있었습니다.
너무 짜지 않으면서 감칠맛 도는 육수에 푹 끓여낸 오뎅...
계란도 속까지 맛이 잘 배어 있었고요.
남은 재고가 거의 없다고 해서 이것밖에 주문하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탐색전(?) 정도로 끝난 방문이었습니다만, 다음에 한 번 더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굳히기에는 충분했네요.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안에는 아마 제대로 이른 시간에 가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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