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최고로 맛있는' 곳만 골라서 갈 수는 없는 법입니다.
주어진 시간, 예산, 상황에 맞춰서 그때그때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하죠.
이 날은 일정상 우메다 한큐 백화점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어느 가게를 봐도 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상황이라...
잠시 고민하다가, 유일하게 줄이 없는 + 웬만하면 실패하지 않을 것 같은 이곳을 골랐습니다.
[우나만]입니다.

일본 〒530-0017 Osaka, Kita Ward, Kakudacho, 8−7阪急うめだ本店 12F
한큐 우메다 12층의 식당가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메뉴가 메뉴다 보니 가격대는 좀 되는 편입니다.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이왕 주문하는 김에 히츠마부시(마츠)로.
장어 한 마리가 올라갔다지만 5,040엔은 만만치 않은 가격.

음식이 나오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고슬고슬한 밥에 폭신한 장어 한 마리...
'히츠마부시' 라는 음식이 응당 내야 할 맛을 내는 정도. 라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장어가 특별히 크다거나 소스가 특별하다거나 그런 건 딱히 없습니다만, 폭신하게 잘 구운 장어와 쌀밥 조합은 애초에 맛없기도 힘들고...
아, 한 가지 높게 평가하고 싶은 점은 역시 밥입니다. 일본 어디에서 먹어도 그렇지만, '밥'을 참 잘 짓는단 말이죠.
밥이 중요한 음식은 그게 참 중요하고, 그것만으로도 높게 평가할 이유가 됩니다.

뭔가 그대로 끝내기는 아쉬워서 간 꼬치도 하나...
담백하고 짧게 평하기는 했지만, 딱히 음식이 맘에 들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단지 위치가 위치라 그런지, 가격대는 조금...음식에 비해 살짝 센 감이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닌 느낌입니다만, 뭐 그래도 그 상황에서는 가장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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