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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그리고 일본어 이야기/일본 여행 이야기

[2023/04 마츠야마 3박 4일] 휴식 - 3~4일차

by TastyTravel 2023. 8. 24.

길었던(?) 2일차가 끝나고...

3일차는 원래 계획대로, '아무것도 안 하면서 빈둥빈둥' 하기로 했습니다.

거의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밖으로...

느긋하게 달리는 노면전차...

이요테츠에서 운영하는 이 노면전차는, 전국 공통 교통카드를 쓸 수가 없습니다.

전용 교통카드를 쓰거나, 혹은 현금 결제가 필요한...

요즘은 일본 내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결제시스템까지 분리된 로컬노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점심 먹고, 카페 갔다가 쇼핑 좀 하고 오락실 갔다가...하다 보니 어느새 저녁.

골든위크라 임시휴업하는 집도 많고 해서, 기대를 버리고 시내 구석구석을 구경합니다.

저놈의 두꺼비는 진짜 어디 가나 있어요.

우설 전문 이자카야에서 우설을 실컷 먹고...

거리를 휘젓고 다니다가 발견한 '야키니쿠 빌딩'을 한 장.

'마츠야마에서 가장 맛없는 타코야키 부활' 이라는 노점도 한 장...대체 뭘까요......

그러다 아담하고 심플한 바를 찾아서 몇 잔.

바텐더 형님 두 분이 아주 잘생겼습니다.

마시다가 배가 고파져서 다시 라멘을 한 그릇 하고...

진짜 수십 년을 거슬러올라가는 느낌의 바에 용기 내서 들어가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이 날은 마무리.

다음날은 점심때쯤 공항으로 출발해야 하기에, 다 못한 쇼핑을 하러 동키로...

한국인이 전파한 나쁜 문화(?)

가게 안에서 먹고 마시거나 커플끼리 싸우고 헤어지는 건 삼가 달라니, 대체...

마지막 식사는 심플하게 소바.

제주항공 승객용 무료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공항 들어가면서 한 컷...

이게 참 그런 게, 카운터 탑승 수속 '전'에 짐검사를 돌리는 탓에 (작은 공항에서 자주 있는 일이죠), 시간이 무지막지하게 걸립니다.

국내선 쪽의 기념품점이나 식당을 구경할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공항을 즐기고 싶다면 무료 셔틀을 타지 말고, 셔틀보다 먼저 공항으로 가는 게 낫겠습니다.

귤 주스 타워도 한 장....다시 올게...

'유일한 국제선' 인 제주항공만 표기되어 있는 전광판.

체크인도, 보안검색도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보안검색까지 마치고 나니 탑승까지 남은 시간은 10-15분 정도.

다행히(?) 출국면세점은 정말 소박한, 편의점 사이즈라 구경하고 사는 데에 크게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술집에서 선물받았던 카레가 여기도 있길래 한 장...

이렇게 짧았던 3박 4일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도시라, 3박 4일 정도면 딱 적당하게 지낼 수 있겠다 싶습니다.

골든위크다 보니 쉬는 가게가 좀 많아서 아쉬웠지만, 그건 다음 방문 때를 기대하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의 소도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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