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있던 장소에서 이전했는데, 지나가다 옛 생각이 나서 들어갔습니다.
예전에는 지하에 있었는데, 이제 지상으로 이전해서 분위기가 좀 밝아졌네요.
[멘야 하루카] 입니다.

일본 〒101-0021 Tokyo, Chiyoda City, Sotokanda, 4-chōme−6−7 カンダエイトビル 5F

먹는 방법은 뭐 당연히 같지요.
잘 비벼서 먹고 -> 식초 등 조미료를 더해서 맛의 변화를 즐기고 -> 밥을 비벼서 마무리.
마제소바야 뭐 이제 처음 먹는 음식도 아니긴 합니다만...
처음 와 봤던 가게에 다시 찾아온 느낌은 좀 신선하네요. 그 때는 점심, 이번에는 (음주 후의) 심야...

고기, 난황, 부추, 파, 김, 어분 등이 듬뿍 올라간 한 그릇....마늘은 넣겠느냐고 묻기에 당연히 달라고 했습니다.
면과 함께 잘 비벼 호로록.... 이라고 하기에는 좀 묵직하고 굵은 면입니다.
재료 구성에서 알 수 있듯이, 고소함과 감칠맛이 주가 되는 맛이지만 다행히 이곳은 염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큰 부담은 없습니다.
제 취향이지만, 마늘은 안 넣으면 영 깊이가 없는 맛이 나올 거 같아요. 꼭 넣기를 추천합니다.

양은 꽤 되는 편이라, 면을 적게 주문했는데도 배가 상당히 부르지만...그렇다고 오이메시를 안 먹을 수는 없죠.
그릇 바닥에 남은 다진 고기와 소스 등을 보면 누구라도 본능적으로 밥을 비비고 싶어질 겁니다.
그렇게 밥 한 숟가락 넣어서 뚝딱 하고 나서야 뭔가 '완성'된 느낌이 듭니다.
특별히 양이 많은 분이 아니라면, 그리고 여행지라서 가능하면 여러 가지를 맛보고 싶다면, 면을 좀 적게 주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나고야에서 먹은 '아라시' 가 제 입에는 더 맛있었던 것 같지만, 여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키하바라에서 마제소바를 먹어 볼 생각이라면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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