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여러 번 찾아간 적 있는 곳이죠.
선릉역의 [반룡산] 입니다.

함흥냉면...회냉면 먹기에 이만한 가게가 잘 없죠.
물론 서울 전역으로 보면 여럿 있겠지만, 강남권이나 제 생활반경에서는 잘 못 본 것 같습니다.
2인석이 있어서 점심때에 혼자 가도 맘이 편한 게 이 가게의 작은 장점 중 하나...
온육수를 홀짝이며 잠시 기다리면 회냉면은 금방 나옵니다.

언제 먹어도 좋은, 매콤쫄깃상큼한 회냉면...
예전에는 이것도 사리추가해서 먹고 만두까지 한 그릇 다 비웠는데 이젠 20대가 아니라...

그리고 혼자서는 반 접시로도 충분한, 만두 반 접시...
북쪽 방식 만두는 두부/숙주만 많은 스타일이 많던데 (그게 딱히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여긴 고기 비율이 딱 괜찮습니다.
자극적인 냉면에 어울리는 심심하지만 감칠맛 터지는 만두. 크기도 아주 큰 편이라 '이 돈 받으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하는 느낌도 어느 정도 만족되구요.
늘 그렇듯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가격대야 뭐 좀 되지만...비싸고 맛없는 가게가 넘쳐나는 마당에 여기는 어느 정도 보장된 맛이니까요.
가끔 생각나는 가게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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