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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일본에서 먹는 이야기

[나고야] 나고야역, [메이에키 타치노미 오오시마] - 포스있는 음식을 자랑하는 인기폭발 선술집

by TastyTravel 2023. 6. 24.

[카와세] 에서 너무 짠 음식 탓에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저녁식사를 끝내기에는 먹은 게 너무 없으니...새로 갈 가게를 찾아봐야죠.

건물에 들어올 때부터 눈에 보이던 가게로 향했습니다.

바로 이 입고 바로 왼쪽에 보이는, '메이에키 타치노미' 라고 쓰인 서서 마시는 술집...

[오오시마] 입니다.

자리가 꽉꽉 들어차 있어, 구석에 따로 있는 자리로 간신히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제가 머무르는 동안 단 10분도 자리가 비었던 적이 없네요. 누가 나가면 그 자리는 바로 채우고 채우고 해서...

메뉴가 다 손글씨라 장벽은 좀 있습니다.

우선 가볍게 감자샐러드와 맥주 한 잔.

감자샐러드조차도 단순하지 않고 이것저것 들어간 게 많네요.

간도 과하지 않고 먹는 재미도 있어 이 한 그릇으로 맥주 한 잔 반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자가제 치즈 + 어란.

이게 진짜 대단한 술도둑이었습니다.

치즈와 어란의 더블 감칠맛, 그러면서도 대비되는 식감...

이 한 그릇으로 세 잔은 마신 것 같습니다.

마무리로 게살 고로케.

게맛살 고로케가 아니고 진짜 게살이 그득그득 들어 있는 고로케였습니다. 이 또한 맥주 두 잔 감...

먹는 내내 손님도 끊이지 않았고, 주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스탭 네 명이 정신없이 음식과 술을 준비하지만 주문이 밀리는 수준.

저도 여러 가지를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먹어 본 메뉴 모두 아주 맛있었습니다.

특히, 간이 센 음식이 많은 일본의 술집이라 조금 걱정했지만 여기는 전혀 걱정할 필요도 없었구요.

아쉬웠던 초저녁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 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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