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시에서는 역시 새로운 바입니다.
[큐라소] 와 [반즈] 같은 멋진 바들을 겪어 본 후 나고야의 바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에서...
한 군데 더 가 보기로 했습니다.
[어센틱 바 크라이스] 입니다.

2층에 위치한 바.
가게 이름에부터 Authentic Bar 라고 써 놓은 점이 마음이 놓이네요.
가게 안은 이름답게, 턱시도를 갖춰입은 남성 바텐더 여러 분이 조용한 목소리로 맞이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바와 테이블 모두 있고, 전체적으로 손님들의 연령층도 높은 느낌.
바가 한 자리 남아 있어서 그곳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첫 잔은 이곳의 시그니처 중 하나라는 '일루미네이션'
제비꽃과 사과 리큐르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보라색은 아마 제비꽃 색일 것 같습니다.
맛은...글쎄요. 크게 인상적이거나 기억에 남는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다음 잔은 민트 줄렙...
상큼하다기보다는 밸런스가 좀...좀 많이 독한 느낌이었네요.
가격은 합리적이고, 분위기 좋고, 접객 친절하고 등등 다 좋았습니다만...
이 날은 만석이라서인지, 주문이 과하게 밀려 있었습니다.
바텐더가 네 명 있는 바에서 두 잔 마시는 데에 한 시간 걸리는 상황에서는 이 바를 제대로 즐기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두 잔 마시고 깔끔하게 나왔네요.
개인적인 평가는 보류.
언젠가 또 갈 일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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