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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일본에서 먹는 이야기

[나고야] 후시미, [어센틱 바 크라이스] -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의 '정통 바'

by TastyTravel 2023. 6. 26.

새로운 도시에서는 역시 새로운 바입니다.

[큐라소] 와 [반즈] 같은 멋진 바들을 겪어 본 후 나고야의 바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에서...

한 군데 더 가 보기로 했습니다.

[어센틱 바 크라이스] 입니다.

2층에 위치한 바.

가게 이름에부터 Authentic Bar 라고 써 놓은 점이 마음이 놓이네요.

가게 안은 이름답게, 턱시도를 갖춰입은 남성 바텐더 여러 분이 조용한 목소리로 맞이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바와 테이블 모두 있고, 전체적으로 손님들의 연령층도 높은 느낌.

바가 한 자리 남아 있어서 그곳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첫 잔은 이곳의 시그니처 중 하나라는 '일루미네이션'

제비꽃과 사과 리큐르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보라색은 아마 제비꽃 색일 것 같습니다.

맛은...글쎄요. 크게 인상적이거나 기억에 남는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다음 잔은 민트 줄렙...

상큼하다기보다는 밸런스가 좀...좀 많이 독한 느낌이었네요.

가격은 합리적이고, 분위기 좋고, 접객 친절하고 등등 다 좋았습니다만...

이 날은 만석이라서인지, 주문이 과하게 밀려 있었습니다.

바텐더가 네 명 있는 바에서 두 잔 마시는 데에 한 시간 걸리는 상황에서는 이 바를 제대로 즐기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두 잔 마시고 깔끔하게 나왔네요.

개인적인 평가는 보류.

언젠가 또 갈 일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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