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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후시미지하가, [톤보 후시미점] - 저렴하고 맛있고 푸짐한 최고의 스시집 일본에 갔으면, 그래도 스시를 한 끼는 먹어야죠. ​ 회전은 원래 크게 선호하지 않는데다, 요즘 빈발하고 있는 일본에서의 밥집 테러 (회전초밥집, 덮밥집 등에서 공용으로 쓰게 되어 있는 식기나 식재료를 오염시키는 행위) 도 조금 신경쓰이고 해서... ​ 이날은 '돌지 않는' 초밥집을 찾아갔습니다. ​ 나고야의 지하 상점가, 후시미지하가의 [톤보] 후시미점입니다. 일본 〒460-0003 Aichi, Nagoya, Naka Ward, Nishiki, 2-chōme−13−24 伏見地下街 https://tabelog.com/aichi/A2301/A230102/23073442/ 鮨屋 とんぼ 伏見店 (伏見/寿司) 사실은 전날에도 한번 갔었는데, 만석이라 포기했었네요. ​ 카운터석 12자리로만 구성된 크지 않은 가게.. 2023. 5. 25.
교대, [교대가맥] - 가볍게 한 잔. 요즘 뭐 어디 가서도, 만원 두세 장에 한잔 하기가 쉽지가 않죠. ​ 저렴한 체인점들은 간혹 너무 끔찍하게 달게 해서 술맛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 어디인지 언급은 안 하겠습니다만, 요전에 모 저렴한 체인에서 진짜 '달아서 토할 거 같은' 안주 세 개를 연속으로 주문하고는 먹다 말고 나와버렸습니다...다른 지점도 가 본 적 있는데, 전에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그 지점만 이상했을지도요. ​ 여튼, 이곳은 그런 요즘 세상에 보기 힘들게 '저렴하면서 나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 [교대가맥]입니다. https://naver.me/5h3qzNXY 교대가맥 교대본점 : 네이버 같은 음식도 식사면 만원, 안주면 만오천원인 세상에 이 가격은 아주 만족스럽네요. ​ 당연히 대부분은 제품이겠지만요... 술값도.. 2023. 5. 24.
[나고야] 신사카에, [유우젠] - 한 번이면 충분한 앙카케스파게티 이번에도 나고야 명물 요리입니다. ​ 앙카케스파게티...라고 하면, 녹말을 풀어 걸쭉해진 소스를 쓴 스파게티입니다. ​ ...이게 무슨 근본없는 음식이냐? 할 수도 있는데, 나고야에서는 나름 1960년대에 등장한, 오래된 음식이랍니다. ​ 일문 위키에 의하면 '미리 삶아 둔 스파게티를 라드나 식물성 기름 등에 볶아, 점성이 있고 후추의 매콤한 맛이 강한 소스를 뿌려낸 요리' 라고 하네요. ​ 일본화된 파스타 중의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 그런 앙카케스파게티가 유명한, [유우젠] 에 방문했습니다. 일본 〒460-0004 Aichi, Nagoya, Naka Ward, Shinsakaemachi, 3-chōme−13 加藤ビル 地下1階 https://tabelog.com/aichi/A2301/A230104/2.. 2023. 5. 23.
종로3가, [최가네황소곱창] -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자칭 '최고의 곱창' 친구들과 가볍게 족발에 한 잔 하고... ​ 근처에서 '배는 안 부르지만 곁들일 수 있는 안주'를 찾다가, 흘러흘러 들어갔습니다. ​ [최가네황소곱창] 입니다. https://naver.me/5Y1wipLZ 최가네황소곱창 : 네이버 방문자리뷰 513 · 블로그리뷰 592 종로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골목에 가득찬 고기와 청국장 등의 음식 냄새 끝에 간판이 보입니다. ​ 예전 이름은 개성집인 모양인데, 이름이 바뀐 지는 10년은 더 된 것 같습니다. 메뉴는 정말 심플합니다. 곱창구이와 곱창전골. ​ 막창, 대창 같은 건 취급하지 않고 오로지 곱창만. ​ 첫 주문은 1인당 1인분 해야 한다고 하셔서, 4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크지는 않은 철판에, 초벌구이된 곱창과 염통 조금이 올라가고 양파와 .. 2023. 5. 22.
[나고야] 사카에, [장화와 고양이] - 나고야의 아침을 여는 아늑한 카페 나고야의 식문화 중에, '모닝' 이란 게 있죠. ​ 아침에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계란이나 빵 등이 딸려 오는 '모닝 세트' 를 말하는 건데... ​ 나고야에만 있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나고야가 그 발상지로 유명합니다. ​ https://www.homes.co.jp/cont/press/buy/buy_01211/ ​ 이미 1956년쯤부터 존재하였으며, 아이치 현 이치노미야 시에는 섬유회사가 많아 사내에서는 기계의 소음 때문에 미팅을 하기 어려웠던 탓에 주로 카페에서 미팅을 했다고 하고... ​ 이에 따라 단골손님에 대한 환원 차원에서 시작된 것이 모닝이라고 하는 글이 있네요. ​ 이것이 나고야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거기에 더해 나고야가 위치한 아이치현이 일본 국내 빵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었다는 점이.. 2023. 5. 21.
교대, [교대수산] - 술 반입이 자유인 '안주용 횟집' 여행에서 술을 사 와서 누군가와 나눠 마시려고 하면, 늘 '어디'가 문제입니다. ​ 물론 돈 내고 마실 수 있는 곳이야 많습니다만, 금액이 적절하느냐, 잔이나 얼음 등은 적절히 제공되느냐가 늘 문제죠. ​ 이번에도 그런 이유로 고민을 좀 하다가...괜찮은 곳을 찾았습니다. ​ 교대 앞의 [교대수산] 입니다. https://naver.me/5jAjAzgr 교대수산 : 네이버 방문자리뷰 364 · 블로그리뷰 178 인기있는 가게라 저녁시간에는 거의 늘 만석이라고 들었는데, 이 날도 그랬습니다. ​ 먼저 도착해서 자리 잡아 준 친구가 아니었으면 못 먹을 뻔. 교대역이면 몰라도, 교대 바로 앞까지 와 본 건 처음이네요. 가장 비싼 모둠회/모둠해산물이 5.5만원에서 6만원 선. ​ 가격은 꽤 나쁘지 않은 것 같습.. 2023.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