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방문했던 적 있는 곳입니다만, 후기를 남기는 건 처음...인 듯 합니다.
을지로3가의 [농가순대국] 입니다.

전에 왔을 때는 순대국에 전골에 모듬순대를 다 먹었었는데....
모듬순대가 참 깔끔하고 구성도 다양하고 해서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날은 이미 전작이 좀 있어서 전골만 대자로 하나 주문.

사진에서도 살짝 느껴지듯, 여기는 끈적하고 묵직한 스타일의 국물은 아닙니다.
좀 맑으면서도 매콤해서, 떠먹기 편한 스타일의 국물이죠.
순대에 고기에 뭐에 해서 건더기도 넉넉하게 들어서, 따로 뭘 시키지 않아도 양도 꽤 채워집니다.
그리고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처음에는 밥을 넣어 먹으려다 밥이 다 떨어졌고 라면사리가 있다 하셔서 먹었는데....
라면에도 참 잘 어울리네요.
순대에 고기에 뭐에 해서 한참 끓이다 보니 처음의 맑은 국물이 좀더 진하고 기름지게 변했는데 이게 라면과 특히 더 잘 맞습니다.
아마 처음부터 넣었으면 상성이 별로였을 거 같은데...
변화가 재미있네요.
여튼 저렴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조만간 또 가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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