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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한국에서 먹는 이야기

교대역, [삼산회관 교대점] - 인기의 이유

by TastyTravel 2023. 6. 2.

친구를 만날 일이 있어, 이 날도 교대로.

평소와 취향을 조금 다르게 해서, 김치찌개 같은 걸 가 볼까? 하다가, 이곳이 인기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삼산회관 교대점] 입니다.

 

늘 줄이 늘어서는 가게라고 들었는데, 역시 이 날도 마지막 한 자리 들어가서 앉자마자 바로 대기줄이 생겼습니다.

돼지김치구이와 김치찌개가 주메뉴네요.

김치구이 소+우동사리를 주문했습니다.

셀프로 퍼 오는 반찬류 (남김없이 해치웠습니다)

요즘같은 고물가시대에 깻잎을 마음껏 갖다 먹을 수 있는 건 반갑네요.

돼지김치구이 + 우동사리...

파와 마늘을 마지막에 더 얹어 주는 게 재미있네요.

구이라기보단 사실 볶음이 맞지 않나 싶기는 한데 뭐 '볶음탕' 같은 근본 없는 이름만 아니면야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돼지고기, 김치, 양파 등을 같이 볶아놓았으니 재료만 좋으면 맛없을 수 없는 조합입니다.

그런데, 한 입 먹어보았는데...뭔가 예상치 못한 단맛 + 김치의 것이 아닌 것 같은 신맛이 살짝 나더라구요.

이게 뭐지? 케찹 맛인가? 같은 느낌의 첫인상.

그 다음 한 입에서는 강하게 느껴지는 익은 김치 맛, 그 다음 한 입에서는 고기의 기름진 맛...

제 취향에는 단맛이 좀 강하긴 하지만, 확실히 '왜' 인기가 있는지는 이해가 되는 맛이었습니다.

가격 면에서도, 교대라는 고물가지역(...) 에서 이 정도면 아주 양호하고요.

깻잎에 싸서 한참 정신없이 집어먹고...

남은 양념에 깻잎을 또 잔뜩 썰어넣고 옥수수와 밥을 넣어서...

볶고 나서 김가루로 완성. 이건 안 먹을 수 없죠.

싸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 입에는 다소 달긴 하지만, 그래도 김치나 고기 모두 맛있고 양도 섭섭하지 않습니다.

가볍게 한잔 곁들여 둘이 4만원 선에서 저녁식사 하기에는 딱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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