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 해장국집이 생겼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
대청역 앞, 대청타워 지하의 [신토리해장국] 입니다.

아직 개업한 지 몇 달 안 되었습니다.
요즘 선지국 파는 데가 영 찾아보기 힘들다 보니, 반갑네요.
선지해장국을 주문.

여기에다가 겉절이가 더 나오는데, 이 날은 거의 다 떨어졌다고 해서 겉절이는 두어 젓가락 맛만 봤네요.
깍두기는 시원한 맛. 겉절이는 조금 젓갈느낌이 진한...둘 다 나쁘지 않습니다.

빨갛고 매운 국물에, 다진마늘은 위에 올려 내는 방식이네요.
국물에서 대단히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만, 그냥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지해장국은 양평해장국 같은 뻘건 국물보다는 된장베이스의 국물을 더 선호하는 터라 약간 낮게 평가하는 걸 수도 있지만요.
선지는,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꽤나 넉넉히 들었습니다. 선도도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밥 먹기에도 좋지만 선지를 안주삼아 소주 한 병 비울 수 있을 듯 한 느낌입니다.
요즘 8천 원으로 이렇게 밥 먹기 쉽지 않죠.
특별하지는 않아도, 가끔 생각 날 듯 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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