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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일본에서 먹는 이야기

[도쿄] 긴자, [TOTI ni BAR] - 긴자에도 편안한 바는 있다

by TastyTravel 2023. 1. 29.

흔히 갖고 있는 '긴자'의 이미지라고 하면 아무래도, '고급'이라는 단어가 먼저 나올 겁니다.

하지만 그런 긴자에서도, 술에 한해서는 한국에 비해 가격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게가 꽤 많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의 술 관련 세금이 정말 정신나간 수준이다 보니...

관부가세 주세 교육세...하면 백수십퍼센트의 세금이 붙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차이겠죠.

여기도, 긴자지만 한국의 번화가보다 그리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곳입니다.

[TOTI ni BAR] 입니다.

일본 〒104-0061 Tokyo, Chuo City, Ginza, 8-chōme−5−19 園枝ビル B2F

일본 〒104-0061 Tokyo, Chuo City, Ginza, 8-chōme−5−19 園枝ビル B2F

신바시에서 긴자로 넘어가는 초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갖은 가게들이 즐비한 건물의 지하 2층.

바 자리와 테이블 자리가 모두 있습니다.

다 하면 50석이나 되는 넓은 가게.

물론 저렴하다고는 못 하겠지만, 한국에서도 만오천원 전후 하는 칵테일은 흔하죠.

오리지널 칵테일도 여러 가지 있습니다.

첫 잔은 모스코 뮬.

평소 잘 마시지 않는 칵테일인데, 어쩐지 이 날은 당기더라구요.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건 아니지만, 같은 건물? 근처 건물? 에 있는 다른 가게에서 하고 있는 오뎅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해서 조금 주문해 봤습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면서 오뎅...재미있는 조합이었습니다.

색이 좀 많이 옅게 나왔는데, 스푸모니였던 걸로 기억....

다음은 아드벡 아드코어와 리퀴드 썬을 둘 다 하프로....

한 잔씩 마시기에는 가격이 좀 세긴 했습니다.

...캐릭터만큼이나 가격이 셌다고 하는 게 맞으려나요. 둘 다 메모를 좀 해 뒀으면 좋았을 텐데...

다시 마시고 싶은 맛들이었습니다.

마지막 잔은 이 바의 오리지널이었는데,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네요.

바텐더 분들이 굉장히 친근하게 이야기에 많이 어울려 주시는 곳이었습니다.

다양성 면에서도...일본인, 외국인, 남성, 여성 바텐더 모두 있는 곳은 처음 봤네요.

아주 늦게까지 영업하고, 가볍게 맥주 몇 잔 하는 것도, 각 잡고 위스키 보틀 비우는 것도 가능한 괜찮은 바였습니다.

언젠가 타이밍이 된다면 또 가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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