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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한국에서 먹는 이야기

논현역, [계작살] - 고물가시대에는 역시 닭고기

by TastyTravel 2023. 8. 31.

평소에는 강남 쪽에 잘 가지 않습니다만, 이 날은 어쩌다 보니 친구들과 강남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동네다 보니 뭘 먹을지 꽤 고민했는데...

마침 눈에 들어오는 가게 이름이 퍽 인상적이라, 바로 들어갔습니다,

[계작살] 입니다.

 

닭고기답게 가격은 나쁘지 않은 편이네요.

사람이 셋이라 모둠구이 대자로 주문했습니다.

이제 뭐 강남권에서 술 5천원은 그러려니 해야 하나...싶다가도 막걸리 5천원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이 어찌 되려고 (?)

모둠구이...일부는 초벌해서 나오고, 일부는 그대로네요.

찬은 뭐 크게 눈에 띄는 건 없습니다.

바쁘지 않아서 그런지 어느 정도는 굽는 것도 신경써 주십니다. 계속 구워주는 정도는 아니구요.

닭 선도 좋고, 양도 넉넉합니다. 염통을 가르지 않고 저렇게 통으로 내 주는 데 많이 못 본 거 같은데...

아무래도 돼지보다 굽는 데에 손이 좀 더 가기는 하는데, 그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목살을 추가했습니다.

마무리로 주문한 해물게라면.

가격은 흉악하긴 한데 맛은 참 괜찮았다고 동행한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찬했습니다.

가게 깔끔하고, 판 잘 갈아 주시고, (라면으로 봐서) 음식 괜찮고, 가장 중요한 닭도 퀄리티 괜찮고 가격도 좋습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고기 굽고 술 마시면서 이 정도 가성비면 아주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뭐 돼지를 먹어도 셋이 먹으면 가볍게 15만원 나와버리는 세상이니까요.

다음에 강남에서 약속 잡히면 재방문 고려할 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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