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까이에 참 맛있는 곱창집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 제가 먹어 본 곱창집 중에서 TOP3 정도에는 들어가는 곳...
그래서 지인들에게 많이 영업(?) 을 했고, 결국 모임이 성사되었네요.
[연이황소곱창] 입니다.
기본찬은 심플하게 도토리묵, 무김치, 옥수수, 대파김치 정도인데...
여기 대파김치가 정말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따로 사 먹고 싶을 정도. 새콤하게 잘 익었어요.
모둠 3인분.
바쁘지 않은 한 주인분이 익을 때까지 직접 구워 주십니다.
염통, 대창, 막창, 곱창이 모두 들어가 있고 판의 절반은 숙주입니다.
곱창류/대파/양파를 한쪽에서 굽고, 숙주는 곱창과 절대 섞지 말고 볶으라고 합니다.
매일 마장동에서 공수해 온다는 내장류의 선도도 매우 좋고, 특히 곱창의 경우 겉에 붙은 기름 손질이 정말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저는 대여섯 번 먹어 본 적 있습니다만, 이 날 같이 간 사람들 모두 '잡내 없이 깔끔하니 맛있다' 라는 평.
아, 그리고 양도 정말 많은 편이구요.
추가는 특양을 2인분...
...2인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양입니다.
양은 살짝 특유의 향이 남아 있긴 했습니다만 마찬가지로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대파김치를 같이 넣어 볶은 마무리 볶음밥도 일품...
다만, 같이 먹은 옆 테이블은 이날 볶음밥은 조금 곤란했다고 합니다.
소기름 볶음밥인데 참기름을 너무 많이 뿌린데다, 치즈 추가를 했더니 치즈를 정말 수북하게 주시는 바람에...
...결국 기름이 과하고 너무 짰다고 하네요.
볶음밥 드실 때는 조금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격 대 양도 맛도 정말 뛰어난, 대단한 가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몇 번이고 찾아가는 거고, 또 소개도 하는 거고요.
다음에는 '곱창만' 혹은 '특양만' 으로 식사를 한번 해 보고 싶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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