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동네에 가면, 새로운 바를 꼭 가 보는 게 제 룰입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라...
첫날 바로 찾아갔습니다.
[르 클럽 Le Club] 입니다.
LE CLUB
일본 〒790-0002 Ehime, Matsuyama, Nibancho, 1 Chome−9−20
입구부터 분위기가 꽤 괜찮습니다.
메뉴판에 재미있는 게 있어서...
'경험치를 쌓고 싶은 사람' 을 위한 칵테일이 있지 뭔가요.
'칵테일 인 더 다크'라면서, 재료를 추측하면서 즐기는 칵테일이나 혹은 '플레이버 진 블라인드 테이스팅' 같은 게 있네요.
그러니 일단 첫 잔은 도전메뉴를...
오리지널 코스모폴리탄이라고 하는데, 거품을 터뜨리면 이런 느낌으로, 연기가 휙 날아가면서 마실 수 있게 됩니다.
영상으로 찍어 둘 걸 그랬네요.
두 번째 잔은 모히토가 나왔습니다.
스피아민트와 럼을 함께 증류해서, 민트잎 없이도 민트향을 진하게 냈다고 하네요.
페퍼민트가 아닌 스피아민트 모히토는 또 처음이네요.
마지막 잔은 정말 특이한 한 잔이었습니다.
메론빵 칵테일이라고 하는데, 진짜 메론빵의 껍데기 부분을 말려서 갈아서 썼다고 합니다.
한 모금 마셔 보고 그냥 '와 이거 그냥 메론빵이네' 라는 말 말고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꾸덕한 쉐이크 같은 질감이었고, 달콤하고...메론빵 쉐이크를 먹는 느낌.
정말 재미있는 한 잔이었습니다.
가게 닫을 시간이 다 되어, 세 잔으로 마무리하고 나왔네요.
재미있는 가게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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